견딜 수 없는 우울을 불러오는 사건들의 연속.
몸의 모든 구멍에서 영혼이 흘러나갔다.
진액이 모두 빠져 나간 푸석푸석한 통나무가 된 기분.
움직이고 싶지 않았으나, 아이들이 기다리는 서울대 버들골로 향했다.
가는 버스에서 빨래마냥 의자에 널려있었다.
아직 5월인데 해는 초여름.
찬란하여 더 슬펐다.
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햇빛은 따스하다.
정말 봄이다.
봄:)